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커피 찌꺼기입니다.
그런데 이 커피 찌꺼기가 연탄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기존 연탄과 똑같은 모습이지만 석탄 연탄에 비해 오히려 에너지 효율이 높습니다.
유해물질 배출이 거의 없을뿐더러 연소 후에도 형상이 그대로 남아 미세먼지도 덜 발생합니다.
이 여성 발명가는 커피 찌꺼기를 활용해 세상에 없던 연탄을 탄생시키고 특허출원도 마쳤습니다.

[인터뷰 – 남순덕 / 여성 발명가]
석탄(연탄)은 4,650킬로칼로리예요. 그런데 제가 만든 연탄은 6,300킬로칼로리거든요.
그리고 일산화탄소가 석탄이 100이라고 하면 커피찌꺼기 연탄은 30정도 나오고….
수동 휠체어지만 전동 휠체어와 같은 성능을 내는 발명품도 여성의 아이디어에서 나왔습니다.
바퀴에 특수 기어를 탑재해 기존 휠체어의 30% 힘만으로 쉽게 오르막을 오르고, 내리막에서는 스스로 가속을 방지합니다.
또 다른 휠체어에는 자동 브레이크 시스템이 들어가 손잡이 레버를 올리는 즉시 바퀴가 움직이지 않아 안전성을 높였습니다.

[인터뷰 – 문현덕 / 여성 발명가]
사람에게 필요한 물건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이고, 또 도움을 드리고 싶었고, 휠체어 같은 경우에는
앞으로 고령화 사회나 환자들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끔 보급화를 통해 저렴하게 이용을 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었고…
세계 최대 여성발명인들의 축제인 여성발명왕 엑스포가 킨텍스에서 열렸습니다.
올해는 전 세계 30개국에서 320여명의 여성 발명인들이 참가해 여성 특유의 섬세함이 돋보이는 발명품들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해가 갈수록 실생활 관련 제품보다는 사회 현안을 바탕으로 기술력이 더해진 발명품들이 점점 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 박원주 / 특허청장]
환경이라든가 안전이라든가 노약자에 대한 배려, 몸이 불편한 분들에 대한 배려들을 서로 보기 좋게 대비해 놨습니다.
그래서 여성 발명인들이 생활 주변에서 발생하는 많은 니즈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응하고 있는지를 체계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겠습니다.
여성들의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발명품이 창업으로 이어지고, 나아가서는 여성 기업가를 탄생시키고 있습니다.
이번 엑스포를 통해 나온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제품들에 대해서도 판로 개척과 투자 유치 확대를 기대하는 이유입니다.
채널i 산업뉴스 이창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