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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하는 건데요”‥코딩 즐기는 초등학생들 2018.10.18 05:50
내년부터 초등학교 5·6학년 코딩 교육이 의무화...코딩 즐기는 초등학생들

<리포트>

초소형 드론이 미리 만들어진 프로그램에 따라 저절로 움직입니다.

이 드론의 이동 경로와 같은 움직임을 통제하는 건 복잡한 프로그래밍 언어가 아닌 초보자 교육용 블록코딩입니다.

 

[기자]

이제 이 같은 실제 드론을 가상공간에서 블록코딩을 통해 제어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국내 한 중소기업이 실물 드론의 움직임을 분석해 가상공간에서 재현한 코딩 교육용 드론 시뮬레이터를 내놓았습니다.

이를 통해 학습자는 블록코딩으로 가상 드론을 제어하고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면서 알고리즘적 사고력을 기릅니다.

 

[인터뷰 - 한정란 / 큐빅테크 교육사업본부 수석]
학교에서 실물 교구를 가지고 먼저 수업을 많이 하시거든요,
그런 것들을 가상에서 수업을 할 수 있게끔 만들었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여러 학생들이 부담 없이 수업을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되게 좋게 생각을 하고 계시고요.

 

서울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은 실물 드론 교구를 통해 블록코딩을 배워 왔지만 이날 처음으로 드론 시뮬레이터 체험에 나섰습니다.

 

[현장음 - 안진현 / 큐빅테크 프로젝트매니저]
그러면 너희들이 해야 될 프로그래밍 코딩 미션은 뭐냐면 여기 있는 불들을 하나씩 다 끄는 거야.
학생들은 그동안 갈고닦아 온 코딩 솜씨를 바탕으로 용도별로 색깔이 구분된 동작 제어 코드를 능숙하게 조립해 나갑니다.

 

드론의 통신 개시부터 착륙까지 프로그래밍 전 과정을 완성하고, 아직 과제를 끝내지 못한 친구들을 도와주기도 합니다.

 

 

[인터뷰 - 김민준 / 서울상도초등학교 5학년]
코딩을 해서 내 맘대로 움직이는 게 재밌는 것 같아요.

[인터뷰 - 박채영 / 서울상도초등학교 5학년]
제가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 재밌어요.  드론 조종해서 공연 같은 거 하고 싶어요.

 

평소 코딩 수업도 이처럼 주어진 과제를 조별로 연구하고 해결하지만 선생님의 개입은 최소화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복잡한 명령어를 외우기 바빴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자율적인 코딩 학습이 가능해졌다고 담임 선생님은 설명합니다.

 

 

[인터뷰 - 김상용 / 서울상도초등학교 교사]

하나 가지고 자기가 머릿속에서 그린 것 가지고 한번 설계를 해 보고, 만들어보고 하는 과정에서 코딩을 (표현 도구로써) 집어넣었기 때문에
그걸 갖고 지금까지는 아이들이 제가 보기에는 재밌게 하고 있어요.

내년부터 초등학교 5·6학년 코딩 교육이 의무화되는 가운데, 4차 산업 꿈나무들이 벌써부터 코딩을 즐기고 있습니다.

 

채널i 산업뉴스 이원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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